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바르샤바 역사지구. 올드타운 그리고
바르샤바에 마지막 필수 코스는 쇼팽 연주회이다.
작은 여러 유료 연주회들도 관광코스로 있지만, 매주 일요일 와지엔티 공원에는 쇼팽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 있다. 12시와 오후4시
심지어 무료 이다.
(유료는 보통 실내에서 열리고 자리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1부 2부 사이 와인 간단한 음료 포함으로 2,3만원 정도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열리는 장소는 외부 오픈된 공원이고, 관광객 뿐 아니라 거주민들도 모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준비물?들을 가지고 많이 모인다.
나는 오후 4시에 열리는 연주를 들었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크게 다들 모여있는데, 시간을 촉박하게 가서 자리가 많지 않아서 가깝진 않지만 멀리 있는 뒷자리에서 들어도
큰 소리는 아니지만 나름 주변이 조용히 해줘서 잘 들렸다.
간간히 대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애기들있는 집이니까 그정돈 이해해줘야지 .. 애가 안 우는것만 해도 어디냐 ㅋ
태교에 좋은건지 아주 어린 애기랑 같이 온 부모들도 보였는데, 어떤집은 애가 우렁차게 울어서 듣지도 못하고 달래면서 유모차 끌고 부랴부랴 나갔다.
다들 풀밭에 주변에 돗자리, 비치타월들을 가지고 깔고 누워서 앉아서 음악을 감상한다.
나도 처음에 사회자가 연주자 설명하는거 듣고 연주자 인사 보고서는 돗자리에 누워서 감상했다.
누워서 보면 공원에 푸른 나무 , 나뭇잎들 그리고 바람에 흔들림
이런 자연과 쇼팽의 피아노 음악과 정말 잘어울렸다.
아름답다.
한 40분 어쨋든 1시간이 되지 않는 시간동안 4,5곡을 연주해준다.
보통 ㅎ 한국에서 마사지샵 가서 들어주는 클래식이 쇼팽이 많다 보니 ㅎ 녹턴 2번은 익숙하고 많이 좋아하는데 (나도 좋아하는데)
그건 없었지만 마지막곡은 영웅 폴로네이즈였다.
이 연주가도 설명에서 수상했다고 들었는데 아마 저 곡이 아니였을까?
주변에는 연인끼리 듣는사람들도,
친구, 가족끼리 와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음악과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도
젊은 사람들도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도
정말 남녀노소 다 모였다.
주의사항은 벌레퇴치제 미리 뿌리기 ㅎ
막상 공원에 도착해서는 사람이 너무 많이 있어서 챙겨도 뿌리기가 그랬다.
아주 넓은 돗자리라 다행이지 ㅎ
자꾸자꾸 개미가... 우리 돗자리에 올라와서 와 너무 당황했다 ㅠㅠㅠㅠ
그래서 치마보다 긴바지 추천!
물론 개미가 유해한 빨간 그런개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에 기어다니난다고 생각하면 무서우니까 ㅠ
공원에 자연과 함께하는 쇼팽음악이라 너무 아름다웠던 연주회였다.
다른 유명한 작곡가 음악가들도 많지만 쇼팽음악은 뭔가 자연이 떠오르는 음악들이다.
음계들이 자연스럽게 뭔가 흐르듯이 흘러간다.
그래서 공원이랑 더욱 잘어울렸다.
공원 입구에는 커피 쥬스 아이스크림 주전주리를 팔고 있고
사람들이 많아서 굉장히 복잡하다.
그리고 쪼금 쪼금 걷다보면 공원 근처 바르샤바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원한다면 아아도 먹을 수 있다. ㅎ
나는 에이드가 먹고싶었는데 여기 피지오는 탄산이 없는 피지오고 특이하게 아아에 탄산이 있는 음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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