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글쓰기
와 휴직 후 한국에서 3주간에 시간이 있었는데. 21일간 중 딱 9번 글을 썼다.
아무런 제약도 없이 자유롭게 글쓰는건데도 이렇게 한번 쓰는게 어렵다니 새삼 놀랍다.
#1. 아시아나 라운지
드디어 해외로 간다.
나름 가족찬스로 아시아나 라운지도 같이 들어갔는데 조식뷔페 마냥 뭐 먹고 안마의자하고 조용하게 화장실도가고 가만히 앉아 있으니까 시간이 넘나 잘 갔다.
공항에서 면세점도 안들리고 먹기만 하다 가다니 ㅎㅎㅎ
체크인해야되서 3시간일찍하고 못해도 2시간 대기 일텐데 편해 편해 시간도 안지루하게 잘간다.
내가 찐 여행중이면 샤워공간도 편하고 못보다 인기자리지만 ㅋㅋ 누워있을수 잇는 자리가 정말 좋아보였다.
난 이번에 조용한 화장실이 좋았다 ㅠㅠㅠ
요즘 카드 라운지들은 줄도 길게 스던데 아시아나로는 후다닥 들어가서 그것도 좋고 ㅎ
중국인들은 좀 시끄러웠는데 ㅋㅋ 컵라면도 챙겨가시고 ㅋㅋ 암튼 빨리 나가줘서 럭키비키였다 ㅎㅎㅎㅎ
제주도 갈때는 확실히 라운지가 소박햇는데 ㅎ 인천공항은 확실히 좀 더 크고 먹을것도 많다.
암튼 시간이 갑자기 훅 가서 서둘러 지나가면서 ㅎㅎ 무슨 게임 코너도 봤다 ㅎㅎ
와 많이 컸다 게임시장 ㅋㅋ
#3. 폴란드 항공
한국에서 폴란드로는 인천공항에서 바르샤바공항 쇼팽 공항 까지 간다.
그리고 폴란드 항공 LOT항공을 타고 간다.
한국-> 폴란드는 직항의 경우 13시간.
반대의 경우
폴란드 -> 한국은 직항의 경우 11시간이다. 보통
이 롯항공은 좌석이 조금 특이하다. 비즈니스/프리미엄/이코노미 이런식이다.
나는 비즈니스로 끊었다가 ㅠ 취소하고 차액을 날리고 프리미엄으로 다시 타게 되었다.
가려다 말다 가는 이런 갈대같은 마음때문에?
아무튼 프리미엄은 좌석 차이 빼고는 비즈니스랑 서비스가 비슷하다.
오자마자 음료 선택, 보통 화이트 와인 한잔 마시고 조금 자면 비행기 이룩한다 ㅎ
전담 승무원 두분이 보통 24명 자리를 케어해준다.
세줄 정도 이고 빈자리가 많다 ㅎ
내가 간 평일에는 목요일 기준 ㅎ 11시 20분 뱅기 ㅎ
내 오른쪽 나 포함 4명, 가운데 6명, 왼쪽 안보이지만 4명 정도 해서 14명 정도였다.
그만큼 괘적하다 ㅎ
앞쪽에 화장실도 두개 비즈니스 사이에서 이용 할 수 있고 다리 지지대도 있어서 뻗을 수도 있고
심지어 ㅎㅎ 중간에 라면 달라고 요청하면 라면도 준다.
그래서 이 비행기 타고 라면을 먹는 승객이 그렇게 많이 보였다 ㅎㅎ
2번의 식사 중에 첫번째 기내식은 보통 2가지 메뉴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사전에 미리 안내판도 준다.
나는 치킨 with 불고기소스/ 비프 with 와이소스 중에 비프 먹었다 ㅎ
내가 레몬 같이 신걸 잘 못먹어서 그렇지 디저트 레몬케익도 맛있었고, 연어도 soso 고기도 맛있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오징어랑 올리브 소스랑 먹는데 넘나 맛있어 ㅎㅎㅎ
이상하게 여긴 해산물이 특이 맛있었다 ㅎㅎㅎ
양 좀 적지 않나 했는데 중간에 같이 먹을 빵들도 (종류 여러가지) 선택으로 먹으니까 든든했다.
보통은 위스키도 먹고 맥주도 가성비로 먹던데
난 걍 제로코크 먹었다. ㅎ
와인 한잔 먹으니까 잠을 너무 자서...
그리고 나서 음료를 한번더 선택하는데 뱅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춥다.
그래서 따듯한 티 먹었다.
나름 카페인 없는거로 먹는다고 그리고 상큼하라고 민트티에 슈가슈가 ㅎㅎㅎ
다 잘먹고 나면 불을 깜깜하게 해준다.
그러면 이상하게 저녁같고 다들 협조적으로 잘 잤다 ㅎㅎㅎㅎㅎㅎ
기본적으로 담요랑 베게를 주는데 목베게+베개 해서 기대서 적절하게 잘잤다.
추워서 담요는 다리덮고 ㅋ 그리고 바람막이 하나 해서
와 13시간인데 ㅋㅋ 아마 이러고 6시간은 쭉 잔것 같았다.
좌석 테이블 손잡이에 한개는 테이블, 하나는 비행기 테블릿이 내장되어 있는데
의외로 볼만한 영상들은 없다.
그래서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담아오거나, 게임을 하거나가 대부분이다.
뱅기에서 필요한 간단한 가죽파우치를 자리마다 배치하는데 거기에 립밤/핸드크림/양치도구/안대 가 기본적으로 있고
이어폰, 소독티슈 들도 따로 있다.
요 이어폰으로 그 테블릿에 연결해서 볼 수 있다.
뱅기가 건조해서 그리고 위생때문에 손을 자꾸 씻으니까 이 립밤이랑 핸드크림이 솔솔하니 좋았다 ㅎ
승무원에 한국인은 없어서 영어로 대화해야했지만 ㅎ
눈치코치에다가 짧게 말해도 척척 그리고 나이가 조금 계신 여자 승무원분이 뭐 하나라도 더 해주려고 승객들을 살피는 눈치였다.
그래서 기분 좋았다.
중간에 출출할쯤 과자소쿠리도 한번 도시고 ㅎ (저저저 퀵초코 존맛탱!!! )
어떤 외쿡인 가족은 뽕을 뽑으려는건지 차를 무지막지하게 요구하시던데 (따듯한 티 달라, 딴거 달라, 넘 뜨겁다 물달라 ㅋ 매워한다 물달라 ㅋㅋ 등등)
뭐 애가 있기도 했고 나라면 짜증날텐데 되게 친절하셨다. 오히려 더 체크해줌
암튼 이쯤 깨서 한시간정도 담아온 영화 조금 보다가 지루지루 허리 아프다 할쯤 3-4시간 더 버티면
두번째 기내식 준다.
요건 선택없이 동일 메뉴이다.
근데 해산물 왜케 맛있찌? 새우랑 미역이랑 맛있었다.
과일도 맛있고
비프+불고기소스랑 양배추쌈이다. 빵아래 가려진 메뉴는 편육같은 얇은 고기인데 주황색 소스랑 같이 먹을수 있다.
의외로 13시간 뱅기는 괜춘괜춘했다.
첨에 6시간쯤 고비가 왔는데 ... 나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저질이라 럭키인지 잠을 정말 잘잔다.
2시간 영화도 ㅋㅋ 겨우 다 봤다. 마지막 두번째 기내식 먹을때
와인먹고 잠들고, 첫번째 기내식 먹고 잠들고, 중간 한번깨서 화장실갔다와서 잠깐 영화보고 또 자고
허리 아파하다가 자고 ㅎ 남은 영화 보다가 두번째 기내식 먹고 갈준비 조금하면 뱅기 끝
#4. 바르샤바 공항, 쇼팽공항
뱅기에서 내리면, 쭉 사람들이 한줄로 나간다 ㅎ 그럼 입국 심사를 해야하는데
유럽은 뭔가 한국보다 쪼끔 높다.
그리고 사람을 잘 골라야 쫌 빨리 나간다 ㅎ
뭔가 돌아가는 뱅기표 이런거 물어볼 줄 알고 여권사진이랑 넘 다르게 생겼다 초조해하면서 열심히 직원 쳐다봤는데 ㅎㅎ
뭐 나 보지도 않고 스탬프 찍어주고 내보내줬다 ㅋㅋㅋ
그럼 이제 에스켈레이터 타고 내려간다. 폴란드는 뭔가 폴란드라서 알아보기가 어렵다. 영어가 한국처럼 친절하지가 않다 ㅠ
그래서 사람들 가는거 잘 따라 가면된다. 내려가면 캐리어들 나오는게 보이고
거기서 내 캐리어 찾아가지고 출구로 나간다.
나는 보고할께 있어서, 출구 나갈때 직원 만나서 체크체크 하고 나가고
그런거 없으면 직원 안만나고 캐리어 찾아서 밖으로 나가면된다.
어차피 통로는 똑같다 ㅎ 중간에 잠깐 어두운곳에 있는 직원한테 체크하고 나갈지 아니면 그냥갈지이다.
#5. 가족
다 나오고나면 ㅎ 쇼팽 공항이다. ㅎ
뭐 스스로 할것도 없이, 한국에서 오렌지통신사로 듀얼 유심해서 인터넷도 되고 가족이 택시예약도 해서
종이 적은 드라이버 만나서 차도 바로 타러 갔다.
주차 요금 때문인지 ㅋㅋ 공항밖에 버스 터미널?쪽에 주차해서 거기 조금 걷는데
와 여름인데.. 한국이랑 다르다 선선했다. 하늘은 파랑파랑하고 들풀들도 아가자기 이쁘고
아니 폴란드 이렇게 살만한데!!!!
나름 두번 왔다고 완전 새롭진 않고 익숙하게 좋았다 ㅎ
다만. 와 13시간 뱅기 후 힘든건 뱅기가 아니였다.
현지에 오후 6시쯤 도착!!!
목적지까지 2시간을 차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게 바로 관건이다!!! ㅎㅎ
이쯤이면 한국 자정 12시 새벽 2,3시가 되는거다.
와 진짜 졸려죽는줄 알았다 ㅎㅎㅎㅎㅎ
폴란드 왜 지하철 기차 안만든거야!!! ㅜㅜ
여길 3개월 마다 왔다 갔다 했을 가족이 슬펐다.
진짜 힘들었겠다 ㅠㅠㅠㅠㅠㅠㅠ 힝..
내가 힘들었겠다. 안알아줘서 힘들다고 막 스스로 말할때도 그렇구나 했는데
와 겪어보니까 정말 힘들어
힘든데 꼬밖꼬밖 가족보러 한국보러 휴가 나오는 내 가족 ㅠㅠㅠㅠㅠ
힘들텐데 짐 으쌰으쌰 하면서 이제 1시간 이제 20분 남았다가 응원해주니까 고마웠고 찡했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뭐가 됐든 우린 스스로 자리에서 일하는게 좋지만, 그 자리가 이렇게 한국과 폴란드 멀다는건 함께 하기 이렇게 고생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함께 할때 행복하니까, 같이 있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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