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직 후 해외 일상

30. [오스트리아] 빈맛집- 피그뮐러 2호점 , 1516 브루잉 컴퍼니

98764_Log 2024. 9.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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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오브빈과 카페 자허가 빈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이라면
여기 피그뮐러와 1516 이 두개는 조금 덜 유명하지만 만족도가 높은 맛집이다.

슈테판 대성당 근처 슈니첼 맛집 - 피그뮐러 2호점

피그뮐러는 오스트리아에서 슈니첼로 유명한 식당이다.
한국인 뿐 아니라 서양인들한테도 유명한 식당이지만 1호점, 2호점으로 두곳이 있어서 2호점으로 가면 조금 덜 붐빌수 있다.


그리고 예약도 가능!
1호점 기준은 3달간 풀 부킹이였지만, 2호점은 1,2주전 예약이 가능했다.(피크타임 제외)
슈테판 성당근처(두블럭정도)라 성당 한번 보고, 근처 쇼핑 상점 보고 출출할 때 먹으러 가기 좋다. ㅎ  

역시나 인종차별 이야기도 많이들 들었지만, 동양인은 중앙에 테이블에 자리를 주지 않는다. 작은 테이블에 준다.. ㅡㅜ
어쨋든 우린 예약을 하고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고 웨이터분도 서빙을 잘해줬다.
그래도 자리는 역시나 창가 ㅎ 좁은 테이블이다.


뭐 도보로 나있는 창가라 사람들이 자꾸 보이니까 불편할수도 있지만, 중앙이면 더 알수 없는 시끄러운 말투도 걸렸을테니 좋았다.
뭔가 옆자리 테이블에 서양인 부부였는데 ㅎ 우리랑 비슷하게 들어와서 인사하고 나갈때도 인사해주었다.
신기 .. 이게 매너인가? ㅎ

하도 만석이라 실례될 것 같아서 인테리어는 천장쪽만 찍었다.
2호점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넓다. ㅎ 벽돌 천장 포인트에 노란조명과 화이트, 브라운 인테리어다.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테이블은 ㅋㅋㅋ 피그뮐러의 시그니쳐 메뉴 거대한 슈니첼이다 ㅎㅎ
그래도 우리는 슈니첼 1개 Figlmuller- schnitzel 랑 비엔나 보일드 비프 Viennese boiled beef in the pot 를 같이 시켰다.
슈니첼은 사이드로 감자샐러드도 추가.
보일드 비프 알아서 미니 감자 요리가 같이 나온다.  

이미 먼저 먹어봤을때 맛있었다고 하고 갈비탕 맛이라고 했는데 ㅎㅎ
막상 다들 슈니첼 먹는데 처음에 나만 소고기탕 먹고 있으니 소외감 ㅋㅋ 느낄 뻔햇었다.

근데 똑같은 슈니첼만 먹는거보다 맛있는거 2개 나눠먹는게 좋다!
왜냐하면 이미 슈니첼은 거대해서 나눠먹어야 하니까 ㅎㅎㅎ
비엔나 소고기탕도 안에 고기가 무척이나 많아서 메뉴 2개만 시켜도 든든했다.


그리고 with 맥주 ㅎ
여기서도 라들러 먹는데 저 과일맛이 상큼해서 무척 맛잇었다. ㅎ

종업원이 ㅋㅋ 한국인 특징인가 알아서 라즈베리 소스 시킬꺼냐고 권유해서 처음에는 아니라고 했다가.
그게 특이하다고 해서 추가 했다.  

옆 테이블은 이미 라즈베리 다 뿌려먹고 ㅋㅋㅋㅋㅋ 후회하는 눈치였다.
다행이 시럽 받고 다 뿌리진 않고 찍먹했다.
굳이 안시켜도.. 된다 라즈베리 ㅋㅋ

슈니첼은 돈가스랑 뭔 차이야 싶었는데 아 좀 다르긴하다..
그래서 아 이게 슈니첼이구나 싶었다. 워낙 얇기도 하지만 소스도 곁들이고 같이 샐러드도 곁들어 먹으니까 저 큰것도 밥없이 ㅋ 안 느끼하게 먹었던 것 같다.

오히려 외관이 많이 달라서 차이 나지 않을까 싶었던 비엔나 소고기탕이 진짜 갈비탕과 똑같은 맛이다.ㅋㅋ
고기도 무척이나 부드럽다.
(원한다면 팬케익이나 만두?같은거랑 곁들어도 먹는거 같았다. 나는 안먹음)

근데 다들 슈니첼만 시키니까 내가 저 비엔나 소고기탕 시킬때 ㅋ 냄새도 그렇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것 같았다.

여기는 팁을 별도로 내가 선택해서 준다.
항상 종업원이 물어보기 때문

내 옆자리테이블은 미안한데 팁을 아예 안줬다. ㅎ 대신 서양분이라 뭐 이래저래 잘 설명하시는 눈치였다.
우리는 5프로 정도 줬다.

그래서 다 해서 73유로 정도 나온듯하다. 한화 대충 10만원이라 치면 ㅎㅎ 비엔나 물가도 참 비싸긴 하다. ㅎ

빈 오페라 극장 근처 수제맥주 맛집 - 1516 브루잉 컴퍼니

기차를 타고 또 스위스로 이동할꺼라서 ㅎ
그 전에 오페라 극장 스타벅스에서 시티컵을 구매하고 쉬다가 기차시간에  조금 빠듯하긴 하지만 1516 브루잉 컴퍼니라고 자체적으로 맥주를 만드는 곳이 가고 싶었는데
근처긴 해서 후다닥 갔다.


이제 밤이라 시끌시끌, 원래 가고 싶었지만 충동적으로 간거라 비엔나와서 미술관, 궁전, 카페 교양만 찾다가 숨통이 트이는거 같았다. ㅎ
역시나 야외 자리는 만석이지만, 다행이 안에는 자리가 남은게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 갈 수 있었다.

진짜 내부 들어오니까 주문방식도 그렇고 되게 아메리카 식이다 ㅎ
뭔가 미드에 나오는 서부 펍에 온 기분이 들었다.


맥주 맛이 궁금해서 들어온거라 최대한 작은 양으로 여러 맛을 보고 싶었다.
배가 이미 부른상태라 안주는 없이 맥주만 시켰다. ㅎ 맥주만도 당연 주문 가능!

대신 밤에 매우 바쁘기 때문에 지나가는 직원분과 부지런히 눈을 마주쳐야한다 ㅎㅎ
원래 다들 느긋하신데 ㅎ 우린 좀 빠듯하게 들어온거라 급해서 더 열심히 봤더니 ㅎ
주변 테이블에 서빙하러 온 직원분이 그 주변 사람이 저기 주문받아주라고 ㅋㅋㅋ 말하기도 했었다. ㅋㅋㅋ
그 간절함이 보이나보다.
(여긴 종업원이 바빠서지 인종차별은 아님 ㅎ )


제일 인기 있다는 기본 1516 라거랑, 데빌 IPA를 먼저 먹었다.
근데 이 기본 1516이 진짜 맛잇었다. 시원하고 라이트한 기분이랄까?
데빌도 맛은 있는데 도수가 좀 있고 묵직한 느낌이라 .. 좀 술 잘먹는 사람이 잘 먹을것 같다 ㅎ

먹고 맛있어서 2차로 안먹어본 맥주 두개도 추가로 먹었다.
아마 shandy랑 weisse 일텐데 ㅋㅋ
취했나 아주 메뉴판이고 사진이고 다들 흔들 거린다. ㅋㅋㅋ
저 shandy가 라거&레몬에이드라 피그밀러에서 맛잇었던 과일 맥주랑도 좀 비슷했다.


정말 빠름 빠름 먹고 ㅎ 우리가 기차여행 온 기차역에 후다닥 갔다. ㅎ
비엔나에서 스위스는 슬리핑 기차 타이밍이기 때문에 그냥 기차보다는 비엔나 역에서 좀 미리 세수도 하고
비엔나 역 상점도 원래는 둘러보려고 햇는데 ㅋㅋㅋ
ㅎㅎㅎ
빠듯했다..
상점 다 문닫았어!! ㅎㅎㅎ

그래도 맥주를 먹어서 인가 스위스로 가는 긴밤 기차가 좀 괜찮았다. ㅎㅎㅎ
맨정신이면 잠이 안왔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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